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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임금 파괴 구직 '체면치레 취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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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상관없으니 합격만 시켜주세요"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일의 성격이나 임금은 따지지 않고 우선 직장만 얻고 보자는 식의 학력파괴, 임금파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한 생계형 취업과 달리 대학졸업후 주변으로부터 '백수'소리가 듣기 싫어 체면치레용으로 일자리를 찾는 졸업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 결혼을 앞둔 젊은층에서 '결혼용 직장'을 구하는 사례도 많다.

지난주 여경리 1명을 채용하기 위해 구인광고를 낸 대구시내 모출판사에는 무려 30여명이몰렸다. 월급 50만원에 퇴직금은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에도 지원자의 절반이 4년제 대졸자였으며 서울의 명문대 졸업자도 끼여 있어 회사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이 회사 김모사장(39)은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는 시집가기전에 직장생활의 경험이라도쌓아보자는 지원자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용돈정도만 받고 일을 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 아르바이트생 4명을 채용한 대구시 남구 대명동 모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도 50여명의 대졸자들이 몰렸다. 월급이 50만원에 불과하고 채용기간도 2개월이지만 지원자전원이 전문대 또는 4년제대학의 관련학과 졸업생이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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