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장마비가 내리면 기온이 내리고 시원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비는 비대로 내리면서도 덥고 끈적끈적한것이 여간 불쾌한게 아니다. 하루중 자정(子正)기온이 섭씨25도를 넘는 이른바 열대야(熱帶夜) 현상이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그것도 장마중에 찾아온것도 따져보면 엘니뇨 탓이란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구지방의 2일 자정 기온은 26도로 이날 한낮의 최고기온 29.6도보다 3.6도 밑돌았을 뿐이었고 포항지역 역시 2일 자정 기온이 27도로 열대야 현상그대로였다. 예년의 경우 이미 한두차례 지나갔을 태풍이 금년에는얼씬도 않는것도 열대야 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도 한다. 여름철이 되면 태평양 적도 부근에는 편동풍이 불어서 난류와 고온다습한 공기를 서태평양쪽으로 몰아가는게일반적이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해수면이 캘리포니아 보다 월등 높아지며 수온도 엄청 높아진다. 이결과 인도네시아쪽으로 몰린 바닷물에서 고온다습한 대기가 발생, 이동하면서 동남아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등 자연의 균형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번씩 엘니뇨때가되면 '웬일인지'동풍이 서풍으로 바뀌고 난류대는 동태평양으로 흘러 동남아는 가 김미주대륙은 홍수를 겪는 이변을 낳는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상고온과 열대야 현상도 따지고 보면 엘니뇨 때문이란것이어서 고도의 현대문명도 한갓'바람과 조류'의 흐름 앞에서는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허망감마저 드는 것이다. 어쨌든 어려운 세상살이에 날씨마저 고르지 않으니 더욱 힘들다는 생각도 든다. 쪼들리는 예산 탓에 여름철 방역 체계에 허점 투성이란 얘기도 들린다. 그럴수록 각자가 신경을 써서 장마에 대비하고 각종 여름철 질병에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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