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월드컵 첫 우승을 노리는 네덜란드가 8일 새벽 4시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경기장에서 결승진출을 다툰다.
양팀 모두 안정된 수비진용과 세계 최정상의 공격력을 구축한 축구강국이어서 이번 월드컵경기중 가장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은 역대 월드컵에서 1승1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74 서독월드컵 8강에서는 네덜란드가 2대0 승리, 94미국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3대 2로 이겼다.
8일의 브라질 - 네덜란드전 승부의 열쇠는 조직력과 공격 투톱의 활약여부.
양팀은 4-4-2 시스템을 축으로 최종 수비라인에 스위퍼를 심는 변형 포메이션을 구사해 공수형태나 포지션별 선수의 중량감이 엇비슷한 편이다.
양쪽날개에 네덜란드는 오베르마르스-세도르프, 브라질은 카를로스-카푸의 좌우라인을 포진, 스피드를 이용한 윙플레이가 뛰어나지만 브라질은 카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차질이 생겼다.
미드필더는 히바우두와 다비드스 등 양팀 게임메이커의 우열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패싱능력과 공수조절능력을 갖추고 있고 후방의 둥가, R데부르의 지원력도 팽팽하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순식간에 2~3명이 감싸는 네덜란드의 수비벽을 얼마나 빨리 뚫느냐에 승패가 가름된다고 보고 있다.
또 브라질 - 네덜란드전의 승부처는 'R(호나우도)-B(베베토)콤비'와 'B(베르캄프)-K(클루이베르트)포'의 대결.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황금투톱인 이들은 팀 승리는 물론 치열한 득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나우도와 베르캄프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골잡이 답게 똑같이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고 베베토는 94년 대회 우승의 주역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승리를 안겨주는 골(3골)을 성공시켰다.
호나우도는 신기에 가까운 개인기로 상대수비수를 제치며 골을 뽑는 스타일이라면 베르캄프는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을 앞세워 수비벽을 돌파하는 전형적 유럽형이다. 큰 키지만문전에서는 전방위에서 슈팅이 가능할 정도로 발재간이 뛰어나고 헤딩력 또한 일품이다. 클루이베르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 화려한 개인기와 볼 컨트롤은 상대를 위협하기에충분하고 장신을 이용한 헤딩슛은 타점이 높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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