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고차 매매 급증

중고차가 신차보다 더 많이 팔리는 등 IMF여파로 자동차구매패턴이 급변하고 있다.7일 대구 자동차매매사업조합 등 지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지역 중고차매매대수는 1만5천9백75대였으나 같은 기간 신차 판매대수는 1만3천5백63대에 그쳐 중고차가 2천4백12대나 더 팔린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매매대수가 신차판매대수를 넘어서기는 지역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고차 판매량은 신차 판매량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이같은 현상은 IMF여파로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가격이 크게 떨어진 중고차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아자동차 경북지역본부가 지난 6월부터 국내 완성차업체중 최초로 실시한 렌트카사업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렌트카 계약건수가 60대를 넘었으며 예약절차 등을 묻는문의전화도 하루 50건이상 걸려오고 있다.

본부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커 7월말까지 당초 목표치인 3백대 계약은 무난할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본부 김기현 대리는 "자동차 소비패턴이 소유에서 사용, 체면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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