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승전 양팀 특급스타 관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도(21.브라질), 금세기 최고의 미드필더 지단(25.프랑스).98프랑스월드컵 우승컵은 두 선수의 발끝에서 결정된다.

13일 새벽 4시 생드니에서 벌어질 브라질과 프랑스의 결승대결은 양팀의 최고스타플레이어로 경기흐름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호나우도와 지단의 자존심대결이라는 점에서 또다른 흥미를 낳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개인기와 돌파력, 패싱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고 문전에서의 골결정력도 높아 둘의 활약도가 높은 팀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국가대표간 41경기에서 30골을 뽑아낸 호나우도와 38경기에서 9골을 넣은 지단은 모두 94년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에서 국제대회 경력은 엇비슷한 편.

이번 대회에서는 4골, 4어시스트로 팀 결승진출에 기여한 호나우도가 무득점, 1어시스트에그친 지단보다 기록면에서는 앞서지만 이를 갖고 두 선수의 우열을 판단한다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의 공격흐름을 차단하고 넓은 시야로 공수를 조율하는 지단의플레이가 전체적인 팀 기여도면에서는 훨씬 낫다는 전문가들도 많다.

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을 부채질하는 또다른 요소는 모두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최고의명문구단으로 꼽히는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에 지난해 나란히 데뷔했다.

올시즌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호나우도가 소속팀 인터밀란을 UEFA 우승을 이끌었다면 지단은 유벤투스가 인터밀란을 제치고 리그 챔피언에 오르는데 크게 공헌,해외파 플레이어로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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