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기를 이용한 상장사 대주주들의 주식증여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상장사 대주주의 주식증여 규모는 52건, 1천70억원 어치로 작년 같은 기간의 16건, 4백31억원에 비해 금액면에서 2.5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이는 대주주들이 최대한의 절세효과를 거두기 위해 주가하락에 맞춰 앞다퉈 주식증여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다 주식증여자는 제일제당의 손복남 고문으로 지난 1월26일과 7월3일 2차례에 걸쳐 아들이재현씨에게 각각 53만주, 63만주 등 1백16만주(3백2억원 어치)를 증여한것으로 나타났다.손복남 고문에 이어 주식수 기준으로는 ㈜성안의 박용관 회장이 자녀 및 배우자에게 70만주를, 금액기준으로는 ㈜태평양의 서성환 회장이 아들에게 1백13억원 어치를 각각 증여해 2위를 차지했다.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자 주가가 더 떨어진 후 증여함으로써 세금을 절감하기 위해 증여를취소한 경우도 14건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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