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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은행 거래기업 도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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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은행 퇴출에 따른 거래기업 부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있다.

15일 지역금융권 및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한 국민은행이 대동은행거래기업에 대한 신규대출은 물론 할인어음 재취급 등을 통한 자금지원을 기피, 지역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며 도산하거나 도산 위기로 몰리고있다.

지역의 중견 섬유업체인 조방물산(회장 곽열규)은 14일 대구은행에 교환제시된 어음 4억2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5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조방물산은 보유한 어음을 계열사가 대동은행에서 할인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왔는데대동은행 업무를 인수한 국민은행이 14일 어음교환업무를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할인어음을 재취급해주지 않아 결제자금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은행과 거래해온 한 업체도 국민은행이 어음할인 한도가 남아있는데도 할인어음을 재취급해주지 않아 최근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있다고 하소연했다.

대동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아 다른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려쓰고있는 지역의 한 대기업도 국민은행의 지급보증 인수 거부로 상환 연기가 안돼 최근 2차례나 부도위기에 몰리는등 대동은행 퇴출에 따른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다.

국민은행 인수단은 이에대해 "14일부터 만기가 도래한 대출에 대해서도 9월29일까지 기한연장 조치하고 당초 약정된 당좌대출도 모두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등 대동은행 거래기업 자금난 완화에 각별히 신경쓰고있어 실제 대동은행 거래기업 부도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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