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타이완(臺灣)-중국간 항공기 직항 운항을 잠정 승인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콩 신공항의 화물 터미널 이용이 어렵게 됨에 따라 타이완 당국이 화물기의 중국 직항을 승인, 홍콩과 가까운 중국 남부 선전으로 직항하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타이완은 중국 본토와의 항공기 직항 운항을 지난 50년간 금지해왔으며 양국간 항공편은 홍콩이나 마카오를 경유해왔다.
중국과 타이완은 항공기 직항 운항 문제를 협의해왔으나 리덩후이(李登輝)타이완 총통의 비공식 미국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돼 2년6개월째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인디펜던트지는 이번에 임시 승인된 타이베이(臺北)-선전간 화물기 직항 노선이 계속 상설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중국의 현직 장관이 타이완을 처음으로 공식방문하는등 양안관계가 최근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주리란(朱麗蘭)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이 타이완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세미나에 베이징(北京)대학 교수 자격으로 초청받았지만 현직 중국 장관이 대만을 방문하기는 지난 49년 타이완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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