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 및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등과 조찬회동을 갖고 7.21 재.보선후 조속한 시일내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한나라당의 자유투표에 의한 국회의장 선출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김대통령과 자민련 수뇌부는 이날 회동에서 또 "헌법재판소에서 총리서리 임명문제에 관한권한쟁의소송을 각하한 만큼 야당은 지체없이 김총리서리를 총리로 인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회동후 "여소야대이던 지난 13대 국회에서 정국안정을 위해 여당에서 국회의장을 맡았던 전례와 관행을 보더라도 이번에 여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야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야당이 주장하는 자유투표를 수용할 수 있다"고 회동결과를 밝혔다.
박대변인은 "조찬회동 참석자들은 또 재.보선이 끝난 후 조속한 시일내에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대변인은 총리인준 문제와 관련, "참석자들은 국회에서 지금까지 총리를 인준하지 않고있는 것은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김총리서리로부터 프랑스와 폴란드 등 유럽순방 결과를 보고받았다.
이날 조찬에는 광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도 참석할예정이었으나 김대통령이 선거개입 시비를 우려,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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