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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날 이웃사랑 감동의 화제-공공근로 12명 실직의 고통 함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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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경산시 하수과 하수도 준설작업 근로자 일동'이라는 명의로 전달돼 온 기쁜날 이웃사랑 성금 12만원. 그러나 결코 작지 않은, 값진 돈이었다. 이호훈씨(38)등 성금을 전달해 온 12명은모두 경산시 하수과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된 실직자들.

이씨등은 지난 6월18일부터 열흘간 받은 노임에서 매일 1천원씩을 갹출, 12만원을 모았다.저마다 실직의 상처를 안고 어렵게 공공근로사업을 선택한 사람들. 평생 처음 삽을 쥐어본사람들이 땀흘려 하수도를 치우고 번 돈이기에 더욱 값진 성금이다.

이호훈씨는 "하나같이 어려운 처지지만 작은 성의나마 더 어려운 실직자들을 위해 쓰일 수있다는 생각에 모두들 선뜻 성금을 내놨다"며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이웃을 생각한다면 이사회가 훨씬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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