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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대구에 한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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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먼 곳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치가 맛있다며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던 외국인 친구다. 이 친구는 영화배우라는 직업탓으로 여러곳을 많이 다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독특하고 재미난 경험을 즐기는 감각있는 여행가이다. 이번에 한국에 올 기회가 생겨서 나의 고향대구에 들를수 있다며 잔뜩 흥분되어 있었다. '대구에 오면 어디를 구경시켜줄까?'생각하다가 문득 오래전 이 친구랑 함께 갔던 인상적인 마을이 생각났다.

영국의 스트래트퍼드 어펀 에이븐(Stratford upon Avon)! 바로 세익스피어의 고향이다. 이마을은 이곳을 찾는 수많은 이들에게 기대만큼 아니 그 이상의 감흥을 주는 곳이다. 생가에서부터 그가 묻혀있는 교회까지 그의 삶의 흔적을 또렷이 볼수 있도록 보전된 건물, 전통을자랑하는 극장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는 그의 불후의 작품들, 거리 이곳저곳의 상징 조각품과기념품 가게, 그리고 이 모든것을 담아내는 아늑한 자연!

왜 이 작은 마을이 그토록 사랑을 받는 것일까? 대문호가 태어난 평범한 시골을 예술적으로살아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 이곳 사람들의 지혜와 노력의 결과이리라.

나의 고향 대구는 어떤 곳인가? 대구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얼마전 금모으기 운동을 할때국채보상운동의 모범을 보인 곳이라고 우린 자부심을 가졌고, 섬유도시, 패션도시라고 우린자랑하고 있지 않은가?

대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구만의 색깔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번이라도 다녀간 사람에게 잔잔한 감동과 그리움을 줄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도시,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길모퉁이 작은 부분에서 도시 전체를 느낄수 있는 특색있는 도시로 말이다.

김치의 매운맛에 그저 한국이 궁금하다던 친구가 이번에는 대구의 어떤 맛을 기대하고 오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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