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데려오면 수강료를 감면해 줍니다"
방학특수를 톡톡히 누려왔던 사설입시학원과 외국어학원들이 IMF체제영향으로 수강생이 크게 줄자 보너스 강좌개설, 수강료 감면등 갖가지 묘안을 동원하고 있다.
대구시 서구 모외국어학원은 7월 한달간 등록하는 학원생들에게 무료 컴퓨터강좌를 개설,대학생과 직장인들을 상대로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이 학원관계자는 "PC통신 워드 윈도 파워포인트 등 대학생과 회사원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컴퓨터 프로그램 무료강좌를 개설해 영어와 컴퓨터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집중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입시학원에서는 다단계판매기법을 원생 모집에 활용, 친구를 학원에 등록시킬 경우수강료를 할인해 주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모학원의 경우 친구 한명을 데려오면 한달치 수강료를 면제해 주는 '특전'을내걸고 수강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학부모 박모씨(41·여·대구시 수성구 시지동)는 "학원에서 수강료를 할인해 주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학생을 마치 영업사원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 개운치가 않다"고 말했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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