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돗개도 해외이민

영민하고 용맹스러운 것으로 이름난 천연기념물 진돗개가 해외 교포들 사이에서도 폭넓은사랑을 받고 있다.

23일 진돗개 애호가 단체인 대한국견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로도 6만여마리에 불과한 진돗개가 미국, 독일 등 외국에서 2천마리 가량 길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1천마리, 뉴욕 1백50마리, 필라델피아 70마리, 하와이 50마리 등 미국에서만 1천5백여마리가 '이민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천연기념물 제 53호인 진돗개는 관련 법규에 따라 해외 반출이 금지돼 있으나 진도산 순종진돗개에만 국한될 뿐 육지에서 자라거나 다른 피가 섞인 잡종 진돗개는 반출이 허용된다.해외 동포들 사이에 진돗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진돗개가 우리나라 토종인데다 용맹성에 못지않게 주인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본능을 지니고 있어 타국살이의 외로움을 달래기에는 가족 다음으로 적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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