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교육청 가족참여 교육활동 자제토록 지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때 권장했던 가족참여 교육 활동을 대구시교육청이 '학부모에 부담을 준다'며 갑자기 자제토록 지시, 일선 학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가족신문 제작, 가족단위 봉사활동 등 학부모가 참여하는 과제를 내지 못하도록 각급 학교에 두차례나 지시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에 유익하다'며 2~3년간 만들던 가족신문 제작을 중단하는가 하면, '부모동행 봉사활동'과 '부모동행 농촌체험 학습'을 방학 과제로 내려다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가족 활동의 교육 효과를 확신, 시교육청의 지시를 무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수성구 한 초교 교장은 "대부분이 좋아하는 가족신문 만들기를 몇몇 가정이부담스러워 한다고 금지하는 것은 문제"라며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학교 과제를 하면 자녀고민도 들을 수 있고 가족애도 기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달서구 한 초교 교사는 "대부분 학교나 교사들이 시교육청 지시를 따르나 부모 참여 과제물을 고집하는 교사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가 많다는 여론이 있어 한 조치"라며 "권장사항일뿐인데 학교에서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崔在王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