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의 10.7%가 결핵환자(또는 의심)로 조사됐다.
대한결핵협회는 지난 5월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서울.부산.대구.경기.경북지역노숙자 2천4백11명을 상대로 결핵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중 10.7%인 2백58명이 결핵의심 또는 결핵환자로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이중 68명은 명백한 결핵환자로 주위감염 우려가 높아 격리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5년 우리나라 국민의 결핵유병률은 1%에 불과했으며 노숙자들의 결핵유병률은 이 수치의 10배 이상이라는 게 결핵협회의 분석이다.
서울 용산역 부근의 경우 검진자 1백42명중 14.8%인 21명이 결핵환자로 나타났으며 부산지역도 검진자 1백43명중 8명(5.6%), 수원지역은 검진자 27명중 4명(14.8%), 대구.경북지역은검진자 3백15명중 41명(13%)이 결핵증상을 보였다.
결핵협회 관계자는 "이들이 집단으로 지내기 때문에 결핵감염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일반인에게도 전염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