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형산강물고기 또 떼죽음 당국 원인규명조차 못해

포항시 상수원인 형산강에 죽은물고기가 잇따라 떠오르고 있으나 당국은 원인규명 조차 못하고 있다.

23일 오후 포항시 연일읍 생지리 운전면허 시험장과 현대자동차 서비스 사이 3백m 형산강에 30~50㎝크기 잉어 3백여 마리가 죽은채 발견돼 포항시가 수거하는 소동을 벌였다. 폐사잉어는 이날 경주 구간 형산강 군데군데서도 발견됐다.

포항시는 지난 15일과 5월 중순에도 상수도 취수지점인 유강리와 하구 등 형산강에서 떼죽음한 수천 마리의 물고기를 건져 올렸다. 또 지난 5월 말에는 경주 강동대교 밑 지점에서아가미 흡충에 감염된 물고기가 대량 잡혀 시민들을 경악시킨 바 있다.

이같이 상수원에서 갖가지 위협적인 일들이 잇따라도 포항시 등 당국은 몇달째 원인 조차규명하지 못한채 "비가 온 후 강바닥 퇴적물이 섞여 올라 산소 부족으로 빚어진 것일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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