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근로자 봉급압류 급증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상환기한이 도래한 대출금을 엄격하게 회수하는자세로 돌아서면서 봉급을 압류당하는 근로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종전에는 기한이 찬 대출금에 대해 일단 상환 독려를 하는 게 관례였던 금융기관들이 최근 도산하는 기업들과 직장을 잃는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출금회수 불안감이커지자 봉급압류 부터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공단 업체들에 따르면 모 업체 경우 이달 들어서만 직원 30여명의 압류 서류가 법원으로부터 날아왔으며, 또다른 업체에는 20일 이후 3일간에만 20통 가까운 압류서가 송달됐다는 것.

이에따라 근로자 수가 많은 기업들은 봉급압류 업무 처리 전담 직원을 늘릴 정도라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연초부터 자금 압박에 몰린 기업들이 직원들을 보증 세워 6개월 짜리 단기 자금을 끌어쓴 경우가 많아 봉급과 퇴직금 등을 압류당하는 피해 사례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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