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인 1천2백45원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후 급락세를 보여 한때 1천2백8원까지 떨어졌다가 1천2백9원으로 장을 마감,지난 주말보다 무려 36원이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수요가 사라지면서 공급우위 상태인데다 월말 수출네고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가인 1천2백9원은 지난해 12월5일 1천2백3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환율수준은 사상최고치인 지난해 12월23일의 1천9백62원에 비해 무려 7백53원(38.3%) 떨어진 것이다.
환율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시중에 달러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나 경기침체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수요가 격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의 하락은 수입물가를 떨어뜨려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출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수출부진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외환전문가들은 현재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환율이 1천원선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면서 정부가 적정환율을 유지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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