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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담배제조창 사라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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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인삼공사 대구제조창이 정부의 민영화 계획과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대구제조창이 대구시 중구 태평3가 230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은 것은 일제때인 1930년대. 전국의 8개제조창중 대구제조창은 영주·전주·청주제조창과 함께 가장 낡고 오래된 제조창. 공사측은지난95년 경쟁력 강화와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대구제조창을 비롯 낡은 제조창의 통폐합을추진했었다. 그러나 당시 김영삼 정부는 민영화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로 통폐합을 미뤘다.지역 주민반발과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

이에 앞서 대구제조창은 시외곽으로의 이전을 추진했었다. 대구시역이 확장됨에 따라 제조창이 도심에 위치, 도시발전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또 악취공해에 시달린 주민들의 민원도끊이지 않았다. 이에 공사측은 지난80년대 중반이후 성서공단·월배공단·검단공단 등으로이전을 검토했다. 그러나 대구시와 담배인삼공사측이 재산교환 문제와 관련 10여년을 끌면서 이전문제는 흐지부지됐었다.

대구제조창의 통폐합이 가시화된 것은 최근 정부가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계획을 확정하면서부터. 정부보유 주식을 해외 및 민간기업에 매각, 99년까지 동일인 지분한도를 7%로 제한한 뒤 2000년부터는 동일인 지분한도마저 폐지해 완전 민영화하고 공사의 담배 독점제조권도 폐지하겠다는 것. 특히 대구제조창의 궐련기와 포장기는 1일 생산량이 2천5백만 개비에불과한 낡은 기계다. 생산하는 담배도 88라이트와 솔 등으로 저급 담배 일색. 반면 최근 광주제조창에 설치된 기계는 하루 9천만 개비이상을 생산한다. 따라서 민영화될 경우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대구제조창의 폐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석균 대구제조창장은 이와 관련 "본사에서 중장기 계획으로 낡고 오래된 제조창의 통폐합을 추진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며 "대구제조창의 폐창은 2000년이후 민영화된 뒤에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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