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한나라 첫 시정협의회

대구시는 29일 오후 문희갑(文熹甲)시장의 민선2기 출범후 처음으로 한나라당 대구시지부강재섭(姜在涉)위원장 등 소속 위원장들과 시정협의회를 갖고 각종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산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4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협의회에서 문시장은 내년도 예산문제와 관련, 대구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과 지하철 건설경비의 국고부담, 2001년유니버시아드대회유치 지원 등에 대한 정부지원과 한나라당의 관심을 촉구했다.

강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대한 협조토록 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문시장의 시정설명과 강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지역 위원장들중 특히 현역의원들은 김대중(金大中)정부의 대구관련 각종 정책을 강도높게 공격했으며 지역현안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백승홍의원은 "고속철도의 지하화와 위천국가산업단지의 지정문제는 지난 정권때 결정된 것"이라 비판했고 안택수의원도 위천단지를 예로 들며 "김대통령은 대구와 관련해 이중성을갖고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또 박종근의원은 "대구를 동양의 밀라노로 만들겠다는 정부가 종합적인 계획과 연차적인 투자방침도 없고 민자 유치문제 등 정부가 실현성과 관계없이 내놓고 있는 것 아니냐"고 현정권의 지역지원에 대한 허구성을 비판하며 가세했다.

이와 함께 이해봉의원은 다수 당으로 예산확보 지원을 약속했고, 박근혜의원은 산업자원부관련 필요예산 내용을 물었으며 박세환의원은 "구50사단부지의 용도변경은 처음의 특약을재계약으로 하면 된다는 것이 국방부의 대답이었다"며 귀띔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서훈.박승국의원은 비산염색공단의 폐수처리 및 경부고속철도 건설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이원형.박창달.정상태위원장들도 지역 현안들에 대한 의견이나 대안을 제시하며대구시와 한나라당의 협조로 대구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문시장은 지구당위원장들의 질문과 의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상세히 설명하며 한나라당의 지원을 다시한번 요청했고 강위원장도 "당소속 의원과 단체장,지방의원들이 모여 현안을 의논하고 협조하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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