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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프로그램.시설이용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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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가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또는 시설 이용자들이 폭증하고 있다. 경제상황 악화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시민들이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무료 프로그램이나 시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

대구 동구청이 이번달부터 실시하는 '향토문화재 순례'엔 지난달말까지 4백50여명이 신청했다. 당초 구청은 일주일에 한차례씩 40명을 대상으로 행사를 갖기로 했으나 예상보다 신청자가 훨씬 폭주해 부득이 일주일 3차례로 횟수를 늘렸다. 구청 관계자는 "신청자가 이렇게 많을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경제난이 심각하단 사실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생을 위한 대구향교의 '충효교실'에도 2천2백여명이 신청, 지난해보다 7백여명이 증가했다. 향교 한 관계자는 "신청기간이 끝난뒤에도 학생,학부모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교실에 꼭 참여시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무료여서 신청자가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 청소년수련원이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캠프와 충효예절교실에도 신청자가 많아지난해보다 일찍 마감됐다. 구, 군청의 무료예식장도 이용자가 급증, 11월말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 담당 공무원들은 "관공서 무료예식장을 이용할 경우 2백만원 가량의 혼례 비용을아낄 수 있기 때문에 IMF 이전보다 신청자가 두배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컴퓨터 PC통신이나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에서도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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