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밤부터 1일 오전까지 영·호남을 기습한 집중호우로 3일 오전 9시 현재 사망 36명, 실종 64명 등 모두 1백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그러나 수색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실종자들이 잇따라 발굴 또는 인양되고 실종신고조차 되지 않았던 시신들도 나오고 있는데다 새로운 실종신고까지 이어지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늘어날 전망이다.
또 농경지 침수, 도로 및 교량 유실, 가옥 파손 등이 잇따라 6백30억원(중앙재해대책본부 잠정집계)의 재산피해가 나고 60가구, 1백7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호남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다시 발효돼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1백50㎜의 강우량을 기록할 만큼 집중적으로 쏟아졌고 기상청의 예보가 늦은데다 피서객이 몰려 있던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피서객 대피 등 예방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해 큰 피해를 냈다.
재해대책본부와 소방본부, 해당 지자체는 지리산 계곡 등 피해지역에 민·관·군합동구조대를 긴급 투입, 고립돼 있던 야영객과 주민 등 1천6백여명을 구조했으며 3일째 사망자들의시체 발굴 및 인양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119구조대와 경찰, 해양경찰청, 군부대로 구성된 실종자 수색대는 3일 7천여명의 인력과 헬기, 함정, 구명보트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고립자 구조 및 시체 발굴작업과 실종자 수색에나서고 있으나 계곡물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역별로는 경남이 69명(사망 26명·실종 43명)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컸고 △전남 18명(사망 5명·실종 13명) △전북 8명(사망 2명·실종 6명) △대구·경북 4명(사망2명·실종 2명)△울산 1명(사망) 이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4명을 이번 폭우로 인한피해로 잡지 않아 3일 오전 9시 현재 사망 34명, 실종 62명 등 모두 9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중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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