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얼굴없는 살인 몸서리

일본 와카야마(和歌山)시 '청산 카레 무차별 살인사건'은 피해자들의 토사물에서 맹독의비소가 추가로 검출됨에 따라 일본 국민들로 하여금 범인의 잔인성에 대해 거듭 몸서리치게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10일째인 3일 범인 색출에 필요한 이렇다할만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 가운데 피해자들의 토사물을 수거, 과학경찰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숨진 동네 자치회부회장 다나카 다카아키(田中孝昭.53)의 토사물 등 4점에서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경찰은 모든 냄비의 카레라이스에서 비소가 검출됨에 따라 복수의 범인이 명확한 살의를 가지고 2종류의 독물을 혼입, 동네 여름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을 무차별로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보강했다.

지난 25일밤 와카야마시 소노베(園部)의 주택가 어린이 공원에서 개최된 여름축제에서 자치회 어머니들이 만든 카레라이스를 먹은 주민들 가운데 4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응급 치료를받아 경찰이 수사본부를 설치, 수사에 나섰었다.

일본에서는 12명의 사망자와 5천여명의 중경상자를 냈던 지하철 사린 독가스 사건의 재판이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이같은 무차별 살인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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