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대구 중구 위원장 바뀔까

자민련 대구 중구지구당위원장인 박준규의원이 3일 국회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박의장의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누가 맡을 지가 지역정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박의장은 그간 자신이 국회의장을 맡게 되면 지구당위원장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주위에 직,간접적으로 전했다. 또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여야가 국회의장의 당적보유 불가 등에 합의한 개정 국회법을 발의해 둔 상태. 때문에 개정 국회법이 통과되면 자연 박의장이 지구당위원장을 내놓아야 할 형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박의장은 의장 선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국회운영을 위해 국회법 개정전이라도 당이 양해해 준다면 당적을 이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의장이 당적을 떠나 지구당을 버리게 될 경우 그 후임으로는 이의익전의원이 1순위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96년 총선에서 자민련 대구 북갑지구당위원장을 맡은뒤 출마해 당선된이전의원은 당초 연고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구에서의 출마를 강력 희망했지만 중앙당의지역구 조정과정에서 박의장에게 밀려나야 했다.

이런 까닭에 이전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뒤 2000년 총선에선 중구에서 출마하겠다는 계획하에 곧바로 자신의 북갑사무실은 철수한뒤 중구지역 입성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시엔 박의장의 거취가 불확실해 '예의'가 아니란 점에서 일단 유보해 뒀다.

서울에 머물고 있는 이전의원은 4일 "북갑지역에서의 미련은 깨끗이 버렸다"고 거듭 밝힌뒤 "2~3일후 대구로 내려 갈 계획"이라고 말해 중앙당의 중구지구당 처리과정에서 우선권을확보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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