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경선을 계기로 급속하게 냉각된 여야관계가 한나라당이 5일 이기택(李基澤)권한대행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대행은 이날 조순(趙淳)총재로부터 권한대행에 지명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 공전에 따른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있음을 알고 있는 만큼 결코 표류하는 국회가 되지 않도록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행은 이어 "의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 최대공약수를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당의 임시체제를 정비한 뒤 늦어도 다음 주 초반부터는 대여협상에 응할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한나라당은 부의장 선출과 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 응하는 대신상임위원장 배분에서 배려를 받는 조건을 제시하며 대여협상에 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에서도 한나라당이 이대행체제를 출범시킴에 따라 이달 중으로는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서 벗어나 여야관계가 새로운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물밑 대화창구를 통한 의사타진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여당은 국회의장 자유투표 결과에 대한 한나라당의 위기감이 예상 밖으로 심각하다는 점을 인정, 가급적 한나라당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전략으로 응할 방침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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