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AL기 착륙중 활주로 이탈

5일 오후 10시6분쯤 도쿄발 서울행 대한항공 KE8702편(기장 이광희·49)국제선 여객기가김포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보잉 747-400기종인 이 여객기는 착륙당시 동체가 90도 회전하면서 활주로를 이탈, 일본인7명과 내국인 18명 등 승객 25명이 다쳐 이대 목동병원과 김포중앙병원등 병원 4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은 승객이 많아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에는 유아 3명을 포함, 3백79명의 내·외국인 승객이 탑승중이었으며 사고직후 모두탈출용 슬라이더를 통해 비행기 밖으로 빠져나왔다.

사고에 놀란 승객 1백여명은 귀가를 미룬채 새벽까지 김포공항 2청사 출국장에 모여 대한항공측에 공식사과와 함께 사고경위 해명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4시50분쯤 일본 나리타 공항을 출발, 오후 7시20분쯤 김포공항에착륙할 예정이었으나 때마침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제주로 회항했다가 10시6분쯤 착륙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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