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서울,경기북부지역 이상으로 대구도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입을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수도 용량 및 관리상태가 부실한데다 지하철의 수방대책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엉성해 최악의 물난리를 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대구지역 하수도는 간선이 시간당 55㎜,지선은 47㎜의 강우량만 감당할 수 있게 설계됐다.서울, 경기지역처럼 시간당 1백㎜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 시내 곳곳이 물바다를 면할 길이없다. 대구기상대는 "특히 이번 폭우는 지리산, 서울, 경기북부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발생하고 있다"며 "강화지역에 시간당 1백20㎜가 넘는 폭우가 내릴지 예측하지 못했듯 대구도결코 안심지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1년 7월6일 대구엔 시간당 80㎜의 폭우가내린 적이 있다.
준설 등 하수도 관리상태도 엉망. 대구시는 하수도 3천6백80㎞ 중 올해 8백76㎞를 준설키로했으나 지금껏 84%만 준설했다. 중구청 한 관계자는 "하수도 용량이 부족하거나 막혀 유입되는 물을 감당하지 못해 해마다 물난리가 되풀이되는 곳이 많다"며 "하수도가 제기능을 못한다면 시간당 40~50㎜정도의 비에도 엄청난 피해가 난다"고 우려했다. 그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모으는 빗물받이 상당수도 일부 시민들이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비닐 또는 시멘트로막아놓아 적은 비에도 침수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도 많은 비가 올 경우 역사 출입구 또는 환기구를 통해 빗물이 유입될 가능성이높다. 지하철역 출입구와 환기구의 높이가 30~40㎝로 서울지하철과 비슷한 취약점을 안고있다는 것. 특히 현충로역 영대병원역 명덕역 등 주변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역들이 침수피해를 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다 대구지역에는 공사가 중단된 공사장과 하천에 접하면서도 제방이 없는 지역, 상습침수지구도 많아 게릴라형 폭우에 속수무책인 실정. 대구시 한 관계자는 "서울처럼 시간당1백㎜의 폭우엔 대구도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집중호우에 대비,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폭우시 현장에 공무원을 신속히 투입키로 하는 등 수해예방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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