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꼴찌 롯데마저 PO미련

중하위권이 혼전을 벌이고 있는 98프로야구는 하위팀들의 대반란 가능성이 또 하나의 흥미거리다.

현대가 일찌감치 선두를 독주하고 삼성이 2위 자리를 거의 굳힌 가운데 3위 한화와 8위 롯데의 승차는 6.5게임으로 꼴찌 롯데마저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현재 4위 LG가 42승45패1무로 승률 0.488을 마크하고 있어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승률은 5할대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이에따라 5위 쌍방울은 물론이고 7위 OB, 최하위 롯데까지도 프스트시즌 진출을 겨냥하고있다.

6일까지 34승48패3무를 기록중인 롯데는 승률 0.414로 남은 41경기에서 27승14패로 0.659정도의 승률을 올리면 포스트시즌 턱걸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7위 OB와 3게임차의 최하위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7위 OB와 6위 해태가 남은 시즌을 버릴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OB는 남은 43경기에서 0.581, 해태는 47경기에서 0.574정도의 승률만 기록하면되는 것이다.그러나 산술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OB와 해태는 두터운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타격이 응집력을 완전히 잃었고 롯데는 투타에서 총체적인 부실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하위팀들의 대반란은 결국 남은 시즌 이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장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OB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가, 해태는 8개구단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타력이, 롯데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스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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