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생성과 소멸은 직선과 곡선의 무한한 결합과 해체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형상화된 일체 존재는 곡선과 직선의 테두리를 갖고있고 삶 또한 강함과 부드러움의 율동속에 놓여있다.
일반적으로 사물의 강함과 인성(人性)의 곧바름을 설명할 때 직선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직선은 순수함, 명쾌함과 동시에 한 곳으로만 치닫는 방향의 단순성 때문에 파괴적 속성도 가지고 있다. 반면 곡선은 방향의 무한성과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변형성으로 인하여 직선의 파괴적 움직임을 완충해낸다.
자연의 흐름을 관찰하다 보면 강함과 부드러움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가 개체가 조직에 있어서 건강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땅(地), 물(水), 불(火), 바람(風)의 四大요소를 분석해 보면 땅과불은 단단함과 뜨거움 때문에 강함 즉 직선으로 분류할 수 있고 물과 바람은 부드러움 즉곡선으로 나눌 수 있다. 이 4대요소의 균형이 깨뜨려지면 아픔과 죽음이 찾아온다.지금 부드러움의 대명사인 물이 반란을 일으켜 산하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이것은 지구의균형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주위를 살펴보면 곡선은 점점 직선화되어가고 있다.굽이굽이 오솔길이 직선의 차도로 바뀌고 한옥의 부드러운 처마 곡선이 직각의 아파트로 변하고 있다.
물의 반란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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