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대구에 애국선열 묘소등 유적다수 한번쯤 방문

대구지방보훈청에서 주최한 '우리고장의 역사'라는 테마여행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조국광복 53주년, 대한민국정부수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이하여 국가유공자의 후예로서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발자취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한 의미있는 행사였다.

대구시 동구 망우공원내에 있는 광복회관 사료전시실에는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인물사진과 항일독립운동 재판기록및 문서등 총 4백6점의 사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비록 작은 규모로 망우공원의 한켠에 자리잡은 옛 건물이지만 이곳은 대구지역의 독립운동사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고 계시는 광복회 지부장님의 설명을 통해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대구지역이 호국의 고장으로, 애국의 고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당위성을 깨닫을수 있었다.

망우공원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므로 광복회관의 존재는 어렴풋 알고 있겠지만, 신암선열공원 묘역은 동구 신암동 주택가와 학교에 둘러싸여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거의 존재를모르는 곳이다. 나 역시 대구시내에 선열묘소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대구안에 그것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국립묘지와 같은 성격을 띤 애국지사들의 유택을 모셔둔 의미깊은 곳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평소 우리 역사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일깨워 주었다.

'제2의건국, 다시뛰는 한국인'이라는 이면에는 애국선열들의 혼이 서려있다.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대구시내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고 현장교육을 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효진 (대구시 동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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