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직·사업부진 마약사범 급증

IMF사태 이후 실직이나 사업부진등에 따른 무기력증이 확산되면서 마약사범이 크게 늘고있다.

대구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단속된 마약사범은 1백29명(구속 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명)에 비해 45%(구속 42%)가 늘어났다는 것.이가운데는 무직자가 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명)에 비해 무려 두배이상 늘어났으며상업종사자가 27명(지난해 20명), 노동자 및 회사원 각 7명, 연예인 및 주부 각 6명등 순으로 최근들어 가정주부들에게까지 마약사범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세관에서의 검색활동 강화와 밀수수법의 은밀화 지능화등으로 인해 마약류 밀수범단속은 전무한 반면, 밀매사범및 투약사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폭력조직이 직접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사례는 적발되지 않았으나 폭력조직원 15명이 밀매 및투약을 하다 적발돼 개별적으로 마약에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마약사범중 20~30대가 96명으로 전체 마약류 사범중 74.4%를 차지, 절대 다수였으며여자 마약사범도 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명)에 비해 크게 느는등 점유율이 높아졌다.한편 검찰은 13일 히로뽕 중간 판매책 서정원씨(35)와 김상훈씨(33)를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히로뽕 154.1g(시가 5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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