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8일 단행한 재외 공관장 인사에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무의 실제(實弟)가 포함돼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사에서 주헝가리대사로 임명된 한화길(韓和吉)대사는 형 한총무가 야당생활을 하던지난 20여년간 주로 세네갈, 가봉 등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해왔다.외교가 용어로 표현하면 대부분 '냉탕'만 거쳐온 것이다.
이 때문에 31세의 늦은 나이로 지난 74년 제8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한대사는 이사관 승진은빨랐으나 전체적인 경력면에서는 고시 동기생들 가운데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그러나 한대사는 정권교체후 헝가리대사뿐 아니라 이른바 '온탕'에 속하는 지역의 공관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됐는데도 유혹을 물리치고 '겸손한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눈에 띄게 영전할 경우 형에게 부담을 준다고 판단, 헝가리대사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한편 한총무도 그동안 동생 한대사의 '냉탕'생활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가 "이번에다소 짐을 덜었다"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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