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도 열린교육을 지향하는 '꿈의 학교'가 곧 선보인다.
올해 12월 준공예정으로 한창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대구교육대학 부속초교. 대지 3천5백여평, 연면적 2천1백62평 규모의 교사건물 2동, 체육관(2층)을 갖추고 동화책 속의 놀이동산 같은 외양을 지닌 이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교실'에 있다.일반학교들이 교실·복도가 벽으로 분리돼 있는 반면, 열린학교는 아예 교실, 복도의 구분이없다. 바닥에는 카페트를 깔아 아동들이 다치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층에 위치한 교실의 경우는 현관을 통하지 않고 바로 운동장으로 뛰쳐나갈수 있게 별도의 문을 마련해두고 있다.
교실에서 조용하라고 윽박지르는 선생님의 고함소리는 낡은 관념에 불과하다. 학년별로 배치된 교사실은 투명유리가 설치돼 있어 복도벽이 없는 교실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동들의 학습 및 놀이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다. 아동들도 언제든지 선생님과 눈길을 마주칠 수 있다.운동장 뒤편에 1~2학년 놀이공간을 따로 설치한 것도 돋보이는 점이다. 성장이 빠른 아동들의 특성상 저학년과 고학년이 함께 어울리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것이다.
대구남부교육청도 대봉초교를 현대화시범학교로 지정, 약 83억원을 들여 열린교육과 주민공공장소로 활용될수 있는 학교건물을 새로 짓기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설계용역을 의뢰한상태다.
이칠희 대구교대 기획계장(40)은 "열린교육이 점차 폭넓은 지지를 얻어가고 있지만 전통적인 학교시설 구조로는 실천에 어려움이 많다"며 새로운 모습의 학교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전망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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