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군경계 한공단 딴행정 혼선

【구미】구미국가공단 3단지 입주업체 상당수가 구미시와 칠곡군의 경계선에 물려 있어행정업무추진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95년 1백45만평 규모로 조성 완료된 구미공단 3단지는 행정구역상 39만9천평이칠곡군으로 되어있고 입주업체 중 59개업체가 칠곡군소재며 구미.칠곡 경계선에 물린업체수도 22개업체나 된다.

구미.칠곡 양쪽지역에 중복된 업체는 양자치단체에 지방세를 이중납부하거나 세목에 따라구미시와 칠곡군으로 납부지역도 다르다.

행정서류도 건축물 관리대장은 칠곡군에서 등기부등본, 토지대장,공장등록증은구미시에서 발급하는 등 공공업무의 관할구역이 뒤섞여 해당업체들이 업무를 보는데상당한 불편을 느끼고 있다.

또한 소방서, 노동부, 세무서, 상하수도 업무는 구미관할이고 환경, 차량등록, 각종인.허가사항들은 칠곡군이며 경찰서와 전화 등은 양쪽지역에 중복돼있다.

칠곡군에 위치한 기업도 지방세는 칠곡군에, 국세는 구미세무서에 납부하며 노동부,소방서업무는 구미관할이고 전화, 차량등록, 각종 인.허가사항들은 칠곡군으로 이원화돼있다.

전화의 경우 대부분 구미지역과 통화하는데 반해 칠곡군전화로 등록돼 시외통화요금을부담하고 있다.

구미공단 3단지 업체들은 지난해 국세가 51억2천만원이 부과되는 중요한 지역임에도불구하고 동일공단내에서도 행정구역이 서로 달라 업무상의 불편과 경비부담 등 이중고를겪고 있어 행정구역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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