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투신·영남종금 내달 임시주총

동양투신과 영남종금 등 금융빅뱅 속에 살아남은 지역 2금융권 유력금융기관들의 임시주주총회가 내달들어 잇따라 열린다.

지난 1월 삼성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동양투신은 9월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으로간판을 바꿔달 계획이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상호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 정확한 이름이 동양투자신탁증권으로 사실상 투신사이면서도 법률상 증권사인 동양투신은 현행법상 '투신'이라는 상호를 9월30일까지한시적으로만 사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같은 규제조항을 삭제한 증권투자신탁업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데 이 법이통과될 경우 동양투신은 '삼성투자신탁증권'으로 상호를 바꿀수 있게 된다. 그러나 주총일까지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호를 '삼성종합투자증권'으로 바꾸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장기간의 국회 공전(空轉) 여파로 이날까지 법 개정은 불투명한 상태다.또 현행법상 투자신탁운용조직을 분리하도록 돼 있는 규정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는 투자운용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하는 안건도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투신은 당초 회사내 투자운용 부문을 떼어내 삼성그룹내 삼성투자운용주식회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근 실익이 적다는 판단에 따라 3백억원의 자본금을 들여 자회사를 별도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증권투자신탁업법 개정 여부 및 그룹내 의견 조율 여하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투자운용부문이 삼성투자운용회사로 이관될 여지도 없지는 않다.

영남종금도 동양투신에 앞서 다음달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감사 및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포철의 증자 참여를 위해 지난 5월 정기주총때 영입된 박병일 감사(포항산업과학연구원 부원장)가 퇴진하고 외부인사가 감사로 영입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임원의 퇴진 등에 따른 간부직원의 임원 선임 등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전병학전무 대표이사 체제로 사장이 공석 중인 현행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거리다.현재로서는 △전전무의 사장 승진 △외부인사 사장 영입 △현 체제 유지 등 예측이 갈리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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