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투자자 "탈출구 봉쇄" 러 국채상환 조정案 충격

러시아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25일 발표된 러시아정부의 국채상환조정안이 러시아 경제위기에서 자신들이 탈출할 길을 봉쇄한 것으로 보고 충격상태에 빠져있다고 국제경제전문가들이 말했다.

런던 HSBC은행의 데이비드 루빈은 국채조정안이 외국투자자들을 당혹케하고 충격에 빠뜨렸다면서 "국제금융시장은 국채상환조정이라는 선례를 겪어보지 못했기때문에 향후 전망을전혀 예측치 못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완전히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닛코유럽은행의 리타 슈마허는 러시아의 국채상환조정안은 투자자들에게 루블시장에 남아있거나 루블화 채권을 불리한 조건으로 달러채권으로 전환토록 하고 있으나 두가지 방법중 어떤 것도 매력이 없다면서 "외국투자자들에게 사실상 탈출구가 없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또 외국투자자들은 이미 떼지어 러시아를 떠나고 있으며 이들이 국채상환조정안에 따라 최악의 경우 1달러투자에 17센트밖에 회수할 수 없는 손실을 입을 것이기 때문에앞으로 당분간은 러시아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들은 러시아는 앞으로 수 년간 국제금융계에서 상업 대출을 받을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모스크바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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