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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체 시멘트값 인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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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등 주요 시멘트 제조업체들이 시멘트가격을 대폭 인상했거나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레미콘업체들이 "업계를 고사시키려는 횡포"라며 가격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등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72개 대구.경북 레미콘업체들은 "쌍용양회가 최근 시멘트가격을 14.8% 인상한데다 나머지 주요 제조업체들도 일제히 가격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인상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업계와 관계당국에 요구했다.

이들 업체들에 따르면 시멘트 제조업체들이 올들어서만 시멘트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21.8%나 올린데다 물품을 받기전 선어음까지 요구, 이 때문에 대다수 업체들이 자금난으로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

여기에다 주택건설경기 침체까지 겹쳐 IMF이후 대구.경북지역의 29개업체가 부도를 냈으며가동률도 뚝 떨어져 대구 레미콘업계의 올해 판매량이 1백85만여㎥로 지난해의 36% 수준에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레미콘공업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되고 수입 원자재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 시멘트가격 인상요인이 전혀없는데다 주요 시멘트 제조업체들이 지난 수년간 당기순이익을 냈기 때문에 이번 인상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시멘트업체들은 "국내외 시멘트수요가 급격히 감소한데다 유연탄 등 환율의 영향을 받는 수입 원.부재료의 가격도 대폭 상승,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진정서를 정부당국에 보내는 한편 이번 관련제조업체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키로 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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