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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TV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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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북한영화가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SBS TV는 오는 9월1일 밤 10시55분부터 2시간동안 북한영화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1979년작)를 방영한다. 이 영화는 백두산 창작단과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것으로,영화수입사 'S&N 21 엔터프라이즈'(대표 김보애)가 북한측으로부터 입수했다.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는 자신의 한 목숨을 초개처럼 던져 조국을 구하는데 일생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렸다. 북한의 인민배우 출신으로 현재 북한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엄길선 감독이 연출했으며, 인민배우 이인문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황영일이 이등박문역을 맡았다.

안중근 의사가 민족의 원흉인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을 제거하기까지의 시대상황과 거사과정, 일제침략 등을 생생하게 재연한 대하 역사물이다. 만주 하얼빈에서 직접 촬영했으며피바다 가극단이 음악을 담당했다. 북한영화로는 드물게 정치이념적 내용을 배제한 순수 극영화로, 작품성과 사실성이 뛰어난 작품. 유명배우가 총출동하고, 막대한 제작비와 연인원수천명이 동원됐다. 오리지널 작품 상영시간이 1백70여분에 달해 방송용으로 약간의 편집이가미됐다. SBS측은 "지난주 정부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방송심의도 받았다"고 밝혔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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