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향 어린이들 돕는 칠곡출신 서보일씨

'고향의 소년소녀 가장과 결식아동을 돕자' 칠곡군 지천면 황학리 출신의 서보일씨(41·대구시 수성구 가락궁 대표) 이야기가 지역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은은한 감동을 주고 있다.서씨가 고향 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아동 등 30여명을 정기적으로 돕기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 고향 발전과 주민 결속을 위해 회원 60명으로 '학운청년회'를 결성하고부터 였다. 고향후배 중 최소한 밥 굶는 어린이 만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발, 지난 5월 소년소녀가장 2명에게 생활비 20만원씩을 지원한 것을 비롯, 결식아동·불우이웃에게 쌀 50포, 생활보호 대상자 자녀 14명에게 식사·선물 등을 지급해 왔다.

그는 또 소년소녀 가장과 결식아동 등 10여명을 평생 돌보기로 하고, 최근 자신의 고향 집터에 아담한 집을 지어 이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굶주리던 시절이 생각 나 이런 어린이들을 돕기 시작했으나 결식아동이 생각 밖으로 너무많아 무척 놀랐습니다" 서씨는 힘이 다하는 날까지 이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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