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3연패 탈출 급선무

98프로야구가 정규리그 마지막주를 맞게 됐지만 선두 현대와 2위 삼성을 제외한 포스트시즌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올 시즌도 지난해처럼 비로 연기된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나머지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3~4위 승차 4게임 이상때 무산)가 결정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2, 3위팀 삼성과 LG가 1승4패, 2승4패로 동반 수난을 당했다. 꼴찌에서 5위까지 올라온 롯데도선두 현대를 만나 3연패하며 다시 7위로 추락했다. 반면 한화는 3승2패를 거두며 LG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쌍방울과 해태도 3위와의 간격을 4게임차로 좁혔다.

이번주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대구에서 펼쳐지는 삼성과 LG의 주말 4연전. 이 경기는 '예비 플레이오프'로 불리는 만큼 양팀의 양보없는 대결이 예상된다. 시즌 성적은 삼성이 9승6패로 앞선 상태.

이에 앞서 삼성은 광주에서 해태(시즌 8승6패)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삼성으로서는 3연패탈출이 급선무다. 선수단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진만큼 연승보다는 5할승부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주 지켜볼거리는 롯데의 행보. 롯데는 이번주 LG와 원정경기, 해태와 홈경기를 갖는데 LG와의 잠실경기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는 주형광과 염종석을 차례로 투입, LG의 발목을 잡겠다는 각오다. 4위 한화는 쌍방울(5승1무6패), OB(5승6패)와 격돌하는데 상대 전적이 말해주듯 전력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개인부문에서는 이승엽(삼성)이 홈런 36개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OB 용병 우즈가 5개차로 접근, 두 선수간의 홈런경쟁이 새로운 흥미거리로 떠올랐다. 다승왕 다툼도 정민태(현대)가 15승을 올려 베이커(삼성)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타이틀의 주인공을 점칠수없게 됐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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