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대 대다수 "성차별 심각"

신세대들은 남녀 구분없이 우리사회의 성차별 정도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특히 고용분야의 성차별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가 어려우니까 여성문제는 지금 해결해야할 중요사안이 아니다는 말에 대해 절대다수(89.4%)가 그렇지않다고 응답, 성차별적 해고경향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정부 여성특별위원회 차별개선조정관실이 네티즌 9백명(여성 6백1명·남성 2백99명, 20대 7백49명·30대 97명·기타 54명)을 대상으로 PC통신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신세대네티즌들은 남녀 구별없이 여성문제에 관심이 높았다. 여성은 전체의 96.8%가, 남성은95.7%가 관심을 표했다.

여성문제 중 제일 관심이 있는 분야는 남녀 모두 고용분야(여성 46.3%, 남성 36.0%)였으며,여성이 부당한 처우를 받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응답자의 9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여성이 부당한 처우를 받는 분야는 남녀고용(여성 66.2%, 남성 71.5%) 가사(여성 18.6%, 남성 8.9%) 정치(여성 4.7%, 남성 7.2%) 복지(여성 3.5%, 남성 4.3%) 교육(여성 2.8%, 남성3.3%) 분야를 꼽았다.

신세대 네티즌들은 아직까지 우리사회가 성차별이 심하다고 응답했으며, 성차별을 받을 경우 남녀모두 개선될때까지 싸운다(여성 57.2%, 남성 58.5%)거나 소송을 제기(여성 7.4%, 남성 12.7%)하기보다 여성단체에 상의하거나 언론에 알리겠다(여성 87.7%, 남성 77.3%)는 온건한 방법을 택하겠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성차별을 당해도 그냥 참겠다는 응답자가 30.6%(여성 36.3%, 남성 19.1%)나 됐는데 이유는해결방법이 없어서라기보다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최근 대량해고시대에 여성이 우선적으로 해고당하고 있는가하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또는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84.4%(여성 91.0%, 남성 71.2%)여서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대통령직속기구로 여성특위가 신설된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했으며, 여성특위의 기능강화를 위해 성차별 사례조사및 처리권부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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