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녘땅 밟는데 의의 분단민족사 큰획 계기

분단이후 처음으로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다는 데 대해 감개무량하다. 북한이 관광수입을 노린 것인지, 아니면 단절과 폐쇄체제에서 개방과 화해의 체제로 전환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북녘땅을 밟는다는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비록 북한땅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한해에 수십만명씩 관광한다면 우리 민족사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만은 틀림없다. 아울러 이산가족 1세대 대다수가 70세이상인 점을 고려해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까지 하루빨리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이산가족 재회 문제도 남북이 자주 왕래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다행히 북한은 예상보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 실향민임을 증명하는 원적증명서만 제출하면 관광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식 출입국심사가 생략되고 관광신청자와 관광객이 동일인인지의 여부만 확인한다고 한다. 아무쪼록 첫 금강산 관광이 성공을 거둬 우리 국민들이 계속 금강산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윤숙(대구시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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