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위스기 加해상 추락

2백29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한 스위스 항공 MD-11 여객기가 2일밤(현지시간) 캐나다동부 대서양 해상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필립 브루기서 스위스 에어 그룹 사장은 3일 취리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객 2백15명과승무원 14명 등 모두 2백29명을 태운 채 캐나다 노바 스코샤주 핼리팩스 인근 페기스 코우브 앞바다에 추락한 스위스 항공 MD-11 3발 여객기 SR111편의 생존자는 아무도 없다고말했다.

스위스 항공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날 오후 8시 18분(한국시간 3일 오전 9시18분)뉴욕의JFK공항을 이륙, 제네바로 향하던 중 오후 10시 20분께 추락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는 추락한 사고기의 잔해와 기름찌꺼기 및 구명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며 3일 아침 현재 18구의 사체가 현지 구조대원들과 어부들에 의해 인양됐다.

탑승객중 1백36명은 미국인, 41명은 스위스인으로 확인됐다.

사고기는 이륙 직후 조종실에서 연기가 났으며 조종사는 즉시 핼리팩스 공항에 비상착륙을시도하려 했으나 잠시 후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다고 스위스 항공은 밝혔다.캐나다 공항 관계자들은 사고기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비행기 연료 2백8t을세인트 마거리트만 인근 해상에 버렸다고 전했다.

한편 스위스항공 소속 MD-11 여객기의 추락 사고는 일단 테러나 조종사의 실수보다는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항공측은 사고기가 이륙한 직후 조종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무선을 조종사가 보낸 뒤핼리팩스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잠시 후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다고 밝히고 있다.

스위스 교통부는 조종실의 연기는 엔진이나 화물실의 불이나 전기계통의 누전사고 가능성을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 사고가 기체 결함에 의한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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