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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빨간색 명찰이 달린 군복을 입으니 저절로 힘이 솟아요. 이젠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자신이 있습니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쬔 4일 오후 포항 제1해병사단 훈련장. 이곳에서는 해병대를 체험하기위해 입소한 남자 1백10명 여자 40명등 모두 1백50명 장애인들의 구령소리가 넘쳐나고 있었다.

이번 캠프는 국제장애인협회(회장 안철수)가 장애인들에게 자신감과 극기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것.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뭔가 이뤄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한 1백50명 장애인들의 얼굴에선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건강한 장정도 견뎌내기 힘들다는 해병대 훈련. 그러나 이들은 "할수 있습니다" "자신있습니다"를 연거푸 외쳐대며 높이 10m의 막타워에서 몸을 날렸다. 또 줄을 타고 계곡을 건너는세줄타기는 물론 유격훈련도 거뜬히 견뎌냈다.

이번 훈련에는 간호사.직장인.대학생등으로 구성된 1백50명의 자원봉사자들도 동행했으나 장애인들은 아무런 사고없이 교육과정을 소화해냈다.

세줄타기를 무사히 끝낸 박영순씨(22.여.부산시 기장군)는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힘은 들었지만 정상인들도 힘들어하는 해병대훈련을 내가 해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며 "더욱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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