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오천년 역사를 거쳐오면서 시대에 따라 걸맞는 문화를 만들어 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문화의 향기를 꽃피운 시대는 신라때라 할 것이다.
지금 신라의 옛 도읍지 서라벌에서는 다음주 11일부터 두달간 '새 천년의 미소'를 주제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린다.
엑스포의 파급효과는 개최국가의 이미지홍보, 산업생산의 활성화, 지역개발, 고용의 창출, 관광진흥등을 들 수 있으나 더 큰 효과는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보는 'face to face'의 체험적형태로 정보가 전달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어떤 다른 홍보보다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기존의 상업성 엑스포의 개념을 떠나서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엑스포라는 점에서 아주 다른 의미를 지닌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지식과 정보, 문화와 문명의 새로운 가치관을 갖지 않고서는 서구의문화가 획일적으로 지배하는 세계에서 민족국가로서 새 천년을 버티어 나갈 수 없다. 문화와 지식을 물질로 계측할 수 는 없다. 하지만 파라마운트사가 2억8천만불의 제작비를 들인영화 '타이타닉'이 전세계로부터 100억불의 로얄티를 거둬들였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겨주세계문화엑스포'는 비록 3천만불을 투자하지만 이 행사를 통해 우리민족의 문화적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고 수백억불의 홍보 효과를 얻어 문화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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