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준식씨 소설 '김씨의 뿌리'

한반도 김씨 일족의 뿌리와 유래를 파헤친 장편소설 '김씨의 뿌리'(범우사 펴냄)가 나왔다.중견작가 강준식씨의 이 소설은 각종 역사서와 설화, 비문 등을 바탕으로 김씨 일족의 5천년사를 더듬고 있다. 7천만 한민족중 1천6백만명에 달하는 김씨 일족. 가야(김해) 김씨나 신라(경주) 김씨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7~8백년전 집필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실려있다. 그러나 이보다 5백여년 앞서 제작된 신라 문무왕릉의 비문에는 김씨의 유래를 자세히 밝히면서도 난생설화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 진나라 사람들이 신라 김씨의 조상으로 해석된 문무왕릉의 비문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살펴보고, 중국 한무제가 흉노출신 왕자 김일제에게 하사한 김씨성과 한국의 김씨와의 관계,일본 하타(秦)씨와 한국의 김씨와의 연관성 등을 추적하고 있다. 또 고령 가야의 전신인 '미오야마'와 일본 '야마토'와의 관계, 일본 고대국가인 야마타이의 히미코와 가야 김씨와의 연관성 등을 짚고 있다. 이와 함께 신라 경순왕 이후 갈라져 나온 약 2백50개의 김씨 유파와그 유래를 상세히 그리고 있다.

작가 강씨는 지난 6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 하멜표류기' '우리는 코레의 광대였다' 등 작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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