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마음이 고와야지'의 후속으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 새 주말연속극 '사랑과 성공'(극본 김진숙·연출 오현창PD)을 방송한다.
무능한 아버지와 집안을 '휘어잡은' 새 어머니, 그리고 각기 성격과 생각이 다른 네 명의 이복형제의 생활을 그린 홈 드라마.
그러나 드라마의 축은 한 남자를 두고 대립하는 이복자매의 사랑이야기다.
제품의 이름을 짓는 브랜드네이밍 회사에 다니는 김인애(오연수분)와 오빠 장수(이재룡분)는 어려서부터 새 어머니 손에 자랐다. 생모 박여사(김윤경분)는 남편인 김한조(박근형분)의바람기와 음주벽 때문에 가출했다.
인애는 새 엄마 송여사(고두심분)와 이복 여동생 명지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양보하는 삶을살아왔다. 새 엄마는 주변을 의식해 인애도 잘 돌봤으나, 결정적인 순간은 명지를 위했다.명지는 그 덕분에 비밀과외까지 했지만 성적은 언제나 언니에게 뒤졌고 모든 면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경쟁과 질시와 우애 속에서 자란 자매는 비슷한 시기에 변호사 강태우(박상원분)를 사랑하게 된다. 이기적이고 저돌적인 명지는 그와 결혼하기 위해 총 공세를 펼치고, 인애도 태우를양보하지 않으려고해 셋은 삼각관계에 빠진다.
오현창PD는 "인애와 명지라는 두 현대 여성의 행복찾기, 인애의 생모와 계모의 충돌과 애환을 재미있게 그려 여성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는 드라마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 김진숙씨는 전실 자식을 구박하는 전형적인 계모의 이야기는 물론 그 이면에 숨겨진 '후처의 애환'까지 묘사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MBC측은 전체적으로 이 드라마를 IMF경제난을 맞아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 요구되는 가족애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꾸밀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