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8개국이 참여하는 역사적인 '98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곧 개막된다.
'새천년의 미소'를 주제로 한 이번 엑스포의 의의는 크게는 지난날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문화가 주도하는 21세기에 인류의 화합과 융화를 이룩하고, 우리 문화를 세계화하는 한편,세계문화를 한국화하여 문화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있으며, 작게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경주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관광객 편의시설인 도로, 주차장등 기반시설을 추진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데 있다.
또한, 우리 경주를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48개국은 물론 지구촌 여러나라에 알릴 수 있어세계적인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떠오르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정말 뜻있는행사라 하겠다.
지난 96년 3월 엑스포 기본계획을 세운후 2년6개월간 우리 모두가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행사내용의 구상, 소요예산의 확보 등 많은 노력을 하였고, 손님맞이 준비를 위하여 '질서.친절.청결'의 시민운동을 1년동안 열심히 해왔다.
교통법규를 지키고 모든 접객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정성스럽게 손님을 맞이하여 시가지와접객업소 내외를 깨끗이 손질하고 공중화장실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자고 기회 있을때마다되뇌며 많은 시민의 동참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나고 가슴 설레는 개막을 맞았다. 지금 이시간 경주시민의 입장에서 손님맞이 준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한번 생각해본다. 며칠전 우연히 팔우정 부근 해장국집에 들렀다가 서운함을 느꼈다.
오전8시 복잡한 출근시간인데 주차장도 아닌 대로에 영업용 택시 4대를 주차해놓고 운전기사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택시에는 시에서 만들어준 문화엑스포 깃발이나 스티커도 하나같이 부착되어 있지 않았고, 그들의 대화 내용은 옆사람은 아랑곳없이 큰 소리로 상스러운 말이 오갔다. 식사를 마치고는 대로에서 막바로 좌회전까지 하지 않는가.
택시기사는 바로 경주의 얼굴이다. 친절한 손님맞이를 위하여 세계에서 가장 친절하다는 일본의 MK택시 부사장을 초빙해서 교육까지 했는데, 그 결과가 어디로 실종되었는지 아쉽기만 했고, 잘하고 있는 많은 동료들에게 누를 끼칠까 걱정이 되었다.
손님을 맞는 주인의 도리가 무엇인지,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가지고 문화시민으로서의자부과 긍지를 살려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이의강(경주시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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