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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홈런 부진 MVP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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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삼성)으로 굳어지던 올시즌 최우수선수(MVP)타이틀이 이승엽의 부진과 용병들의 반격으로 갑작스레 불투명해 졌다.

이런 상황은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하며 홈런과 타점, 장타율 등 공격 각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던 이승엽이 MVP 획득을 위해 가장 중요한 타이틀이 될 홈런과 타점에서 우즈(OB)와 쿨바(현대)에게 역전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비롯됐다.

홈런 부문에서 우즈의 추격은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이변.

지난 7월말까지만해도 2위 우즈와 9개차로 오로지 신기록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던 이승엽은 불과 한달만에 우즈에 3개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당 홈런수에서는 0.33개로 이미 이승엽(0.316개)을 앞선 우즈는 남은 경기가 23경기나돼 불과 9경기만을 남긴 이승엽을 추월할 가능성이 커졌다.

타점 부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두차례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난 이승엽은 8월초만해도 2위 쿨바와 17개차로 멀찌감치 달아났으나 6일 현재 4개차로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4번에서 3번으로 타순이 앞당겨진 이승엽으로서는 장타외에는 타점을 올릴 기회가 더 적어졌다.

이승엽은 이밖에도 장타율에서 0.631로 0.622의 양준혁에 0.009차로 쫓기고 있어 이 역시 타이틀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투수 부문에서 다관왕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MVP가 타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큰 올해의 경우 이승엽으로서는 홈런과 타점 선두를 지키지 못한다면 다잡은 2년 연속 MVP 수상이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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