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닭 훈련시켜 메뚜기떼 물리친다

중국은 매년 극심한 곡물 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메뚜기 떼를 퇴치하기 위해 닭 20만 마리를훈련시키고 있어 눈길.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는 올 여름 닭 10만 마리를 메뚜기 퇴치작업에 동원한 결과 2백만ha의 농지 피해를 막게 되자 매년 특별히 훈련된 닭 20만 마리를 메뚜기 퇴치작업에투입키로 결정.

메뚜기 제거에 적합한 닭 품종은 식용 닭에 비해 몸집은 작으나 훨씬 영리하며 다른 닭보다기억시간이 더 긴 것이 특징.

신장 자치구 관리들은 닭들을 메뚜기 작업에 동원하기 위해 두 달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며본능적으로 메뚜기를 잡아먹는 이 닭들의 습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훈련을시킬 것이라고 강조.

이 닭들은 특정 색깔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이 색깔의 옷을 입은 몰이꾼을 따라 다니며 호각소리를 기억하도록 훈련받게 된다.

닭을 이용한 메뚜기 퇴치방법은 80년대에 개발된 것으로 농민들이 메뚜기 퇴치에 이용되는이 닭들의 사육을 꺼려 그동안 별로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이 닭들이 시장에서 고가에 팔려나가는등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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